흐지부지 해져가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검찰이 최근 부산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부산지검은 지난 20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초량지하차도 수해 참사 사고 등과 관련해 부산시 청사를 압수수색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검찰관계자 20여명은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실, 시민안전실 등에서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 부서 직원들을 불러 현장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여직원 강제추행 문제로 사퇴한 오 전 시장 관련 기록물과, 지난 7월 폭우 당시 발생한 초량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여성100인행동 등 부산여성계에서도 지난 10월 오거돈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 부산지법에 부산시민 5천3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부산시민의 명예훼손과 재보궐선거에 따른 시민혈세낭비 등을 이유로 오 전 시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건을 접수하고 명확한 사건규명을 촉구한 바 있다.
유시윤 기자
[2020년 11월 20일 제128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