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1년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만 60세 이상 시니어를 통해 취약지역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동네 곳곳의 위험 요소와 생활 불편 요소를 시정하는 사업이다.
전직 경찰 등 역량 있는 전문직 종 경력자 출신의 시니어 인력을 통해 각종 범죄에서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사회공헌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이기도 하다.
부산시는 시니어 마을안전지킴이 사업 운영을 총괄하고, 재정지원 노인일자리를 지원하며 부산경찰청은 지역경찰서(지구대) 등 수요처 확보와 방범 활동을 지원한다. 일자리 사업 수행은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에서 맡는다. 올해 사업비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비 24억 원(국비50%·시비50%)이다.
시는 지난해 5개 구·군에서 시행한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11개 구·군에서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모집인원은 총 310명으로 11개 구·군에서 활동한다. 근무시간은 월 60시간 이상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고, 급여는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 최대 71만2천 원이다.
이들은 ▲지역 경찰서와 협업을 통해 방범(순찰) 활동, 청소년 유해장소 감시 및 모니터링, 안심귀가길서비스, CCTV 안전시설 확인 등의 범죄예방에 필요한 지원활동과 ▲지역사회 내 안전사고 위험요소 및 유해환경 인지 및 발견, 안전신문고를 통한 위험 상황 신고, 시정조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로 해당 구·군 시니어클럽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요건은 부산 거주 만 60세 이상 시니어 가운데 신체 건강하고, 스마트폰을 보유한 주말 근무를 할 수 있는 자이다. 전직 경찰, 소방, 보안·경비·업체 근무경력과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우대받을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실효성 있는 범죄예방과 지역주민의 생활 안전에 기여해 안전한 마을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장노년 일자리로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