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18일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18일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섰다”는 박 전 의장은 “오거돈시장 성추행과 사퇴로 인한 시정공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관장과 고위직 공직자들, 특히 선출직 공직자들의 성비위는 특별히 무겁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낡은 정치가 다시 부산 발목을 잡게 할 수는 없다”며 “부산시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불행한 과거를 딛고 미래로 도약하는 반전의 기회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부산시장은 부산사람이 하겠다”며 “화끈하게 밀어붙이는 부산사람이 부산에는 맞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시민들은 이미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지난 해 일본 수출규제 때 보여준 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힘과,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정신은 세계를 놀라게 했고, 마스크 5부제, 착한 임대인운동은 시민들이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작은 가게 사장님들은 방역을 위해 영업 손해와 불편을 감내하면서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면서 “정치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나란히 걸어가는 것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열자”면서 “전국이 다시 부산을 주목하도록 만들자”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