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청년 여성 32.8%, 지난해 자살 충동 한 번 이상 느껴

코로나 19를 겪은 지난 1년간 청년 여성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자살 충동을 한 번이라도 느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울감, 무력감, 절망감을 자주 느낀다는 청년 여성도 45.7%청년 남성 31.4보다 높았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만 1934세 청년 657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연구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여성은 32.8가 지난 1년간 한 번이라도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남성은 19.4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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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에 대한 인식(자료제공=여성가족부)

청년층은 대체로 동등한 교육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성장하나, 가족, 학교,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성차별 관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딸이 집안일, 제사 등을 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학교에서는 남학생에게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을 더 많이 시키며, 직장에서는 여성에게 다과·음료를 준비시키는 성차별적 관행을 경험했다.

청년 여성들은 청년 남성들보다 직장에서의 성희롱 피해 경험(여성 17.8%, 남성 5.7%), 온라인상 여성을 비난하거나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게시글 등을 접한 경험(여성 75.6%, 남성 55.6%)이 높았다.

청년 여성의 74.6%는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데 비해, 청년 남성의 51.7%는 우리 사회가 남성에게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등 성평등에 대한 성별 인식 격차가 컸다.

여성가족부는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초로 우리 사회의 성별 인식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청년들의 소통 창구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 성평등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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