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언택트 교육 콘텐츠’ 수요가 증가한 만큼, 주요 계약정보에 대해 사업자는 정확한 표시 제공을, 소비자는 세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회장 김향란)은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 지원을 위해 ‘언택트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주제로 소비자 인식도 조사와 함께 가격 및 표시실태조사를 결과를 발표했다.
사용자 중 65.9%가 코로나19가 언택트 교육 콘텐츠 구매하는데 영향 미친 것으로 나타났고, 향후 이용할 의사 있는 비사용자 중 44.5%는 ‘코로나19 영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는 ‘초·중·고 교과·입시학습(23.4%)’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비사용자는 ‘자격증 관련 학습(26.6%)’을 이용하길 원하는 응답 다수였다. 사용자 및 비사용자 모두 주된 문제점으로는 ‘교육 품질 불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광고상에서 50% 이상 할인율을 강조하고 있는 강좌 콘텐츠를 확인해본 결과 전체(51개) 강좌 콘텐츠 중 37.3%(19개)로 나타났으며, 가장 할인율이 컸던 강좌 콘텐츠는 ‘공무원·자격증 취득 관련 사이트의 콘텐츠’로 할인율이 85%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주로 프리패스나 패키지 등과 같은 강좌형태에서 할인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광고 문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마감 임박을 강조하는 압박판매 형태 홍보를 하고 있는 사이트는 전체(59개) 중 39%(23개), 업계 점유율·평판 등 강조하고 있는 사이트는 49.2%(29개) 등으로 확인됐다. 대체로 합격률, 정보량, 수상·선정 내역 등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많이 활용되고 있었고, 특히 ‘브랜드 대상, 브랜드 파워 1위, 최고의 브랜드’ 등과 같이 브랜드 파워를 강조한 내용이 사이트마다 다수 사용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 김향란 회장은 “언택트 교육 콘텐츠의 경우 중도해지 시 ‘정상가격’을 기준으로 위약금이 산정될 수 있으므로 소비자는 할인율에 현혹되지 않고 계약 시 관련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택트 교육 콘텐츠의 특성상 온라인 정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여 구매를 결정하게 되는 만큼 가격, 광고, 약관 등의 표시 정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