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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해자는 죗값받고 피해자는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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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앞에서 열린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가 13오거돈성폭력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첫 공판준비기일이 시작되었다며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범죄를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데 1년이 넘게 걸렸다면서 그동안 오거돈성폭력사건의 본질을 비껴간 온갖 가십성 기사와 악성 댓글이 난무했고 정치권에서는 정쟁의 도구로 삼는 작태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법적처리과정에서는 사건과는 관계없는, 피해자 주변인에 대한 조사 등을 반복하며 기소가 지연되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모두 피해자의 몫이 되었고 지난 보궐선거를 치르며 피해자는 다시 정쟁의 도구로 소환되어 상처와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오거돈이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호화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피해자와 부산시민에게 용서를 구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미친 영향에 책임을 져야 한다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호화변호인을 통해 그 죗값을 낮추어 볼 생각이라면 어림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거돈이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 그 시작은 고통받은 피해자와 부산시민에게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것이며 재판부는 향후 재판과정에서의 2차 가해에 대해 엄중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법원에서 공판기일을 미리 지정하고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결정한 부분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의로운 판결로 가해자를 엄중처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대책위는 새롭게 선출된 부산시장이 1차적으로 피해자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반갑고 희망적이라면서 피해자에게는 일상이, 가해자에게는 엄벌이 돌아가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상식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건이 끝날 때까지 피해자의 곁에서 권력형 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노력과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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