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들이‘글로벌허브도시 부산’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여성의 지위와 권익증진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범여성추진협의회(상임대표 최효자 공동대표 김영숙 전현숙 권경자 유순희)는 지난 19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포럼으로‘부산지역 여성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 발족한 글로벌허브도시부산 범여성추진협의회(이하 글로벌 범여성추진협)는 부산시민과 온 국민을 하나로 결집시켰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범여성추진협의회가 전신으로, 포스트 여성운동을 이끌어갈 여성단체다.
이날 부산여성포럼에는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부산출신 여성국회의원인 김희정 의원(삼선, 연제)과 김미애 의원(재선, 해운대구을) 및 부산지역 여성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과 여성의 역할 및 여성계 현안 등에 대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특별법이 제정되면 부산은 국제물류, 금융, 디지털 분야 등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여성계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의원은“수도는 수도의 역할, 허브는 허브의 역할이 있다”며“2005년 APEC 정상회의 때도 부산여성들이 힘을 합쳤던 것처럼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특별법 제정을 위해 여성계가 다시 치밀하게 준비를 해보자”라고 말했다.
김미애 의원은 “특별법 제정은 외친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여성의 힘이 국회에 미쳐 법 제정이 돼야 한다”며“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법과 정책이 다르게 보이는 만큼 많은 의견을 내 주기 바라며, 노력하다 보면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범여성추진협의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운동을 계기로 결성됐던 범여성추진협의회를 해단하면서, 하나된 여성들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기 아쉬워 포스트 여성운동차원에서 부산의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한 여성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여성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발족됐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