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자원봉사연합회(이사장 김용식)는 4월 22일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한자련 창립 30주년 기념식”과 “부산의 자원봉사발전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사)한국자원봉사연합회(이하 한자련)는 1991년 2월 2일 민간주도로 탄생한 전국 최초의 자원봉사단체. 30년 전 이대근, 유판수 등 부산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 민간자원 봉사단체의 필요성을 인식 발족하게 됐으며, 이후 체계적인 민간자원봉사활동의 기반이 되었다. 한자련은 1996년 지역 자원봉사센터 설립 시 시범적으로 위탁받아 전국적확대에 크게 기여하였고, 한국의 자원봉사 발전을 위해 새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과 선진자료들을 만들어 배포하고 “부산을 자원봉사 도시”로 만드는 일에 기여했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행사에는 1부 세미나, 2부 기념식이 진행됐으며, 1부 세미나에서는 기조강연으로 이대근 한자련 상임고문이 “부산자원봉사 발자취”를 발표하고, 주제발제는 신라대 초의수 교수가 “부산자원봉사 미래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남구자원봉사 황영식 센터장, YMCA 오문범 총장, 부산적십자사 서정혜 팀장, 한자련 엄인성 총장이 토론에 참여, 향후 자원봉사정책 수립을 위한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2부 30년 주년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그동안 연합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오동석, 김귀자, 김명자, 강태림, 이래현 등 5명이 부산시장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자원봉사연합회는 자원봉사 확산을 위한 시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지난 1999년 “자원봉사관리사” 양성 민간자격과정을 개설, 그동안 700여명에게 자격증 수료자와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리더양성 등 2002년에는 “AVA 아시아 태평양지역 자원봉사관리 국제대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또한 외국 선진국의 자원봉사프로그램을 도입, 자원봉사 매뉴얼과 자료책자를 보급하는 일에 매진하여 각 대학이나 기업 등에서 강의 청탁이 줄잇고 자원봉사단체들의 벤치마킹 단체로 자리매김 해왔다. 지난 1996년 이후 전국적으로 각 지역별 자원봉사센터가 설립되면서 상당한 부문의 기능이 지역으로 옮겨졌고 이때 부산은 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자원봉사 리더십”프로그램을 개설, 방학기간 3박 4일 일정의 “36,5도 대학생봉사단”을 발족, 지금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대 이종균 이사장에 이어 3대 회장으로 지난 2019년 취임한 김용식 이사장은 “새로운 삶의 변화, 자원봉사 참여”를 기치로 취임후 행복시민대학을 개설, 6기 1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코로나시대에도 김장김치봉사, 농촌일손돕기, 무료급식지원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김 이사장은 “지난 30년을 돌아보며 의욕이 앞서기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자원봉사의 기반을 부산에서 시작 한점과, 더 나아가 전국 구 단위의 자원봉사센터의 설립 시 시범지역으로 부산이 크게 기여 하였다는 자부심은 부산 한자련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김성경 기자
[2021년 4월 23일 제132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