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9일 오전 10시 부산청에서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 치안정책(idea) 공모전 입상자 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경찰청과 부산자치경찰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자치경찰제 출범 2년을 맞아 지역치안에 대한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 부산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정책 마련으로 ‘더+ 안전한 부산 만들기’를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공모전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4주간 부산시민·경찰·시민단체로 부터 여성·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분야에 대한 범죄예방, 피해자 보호 방안에 대해 총 104건의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최우수 2건(각 상장 및 상품권 100만원), 우수 2건(각 상장 및 상품권 50만원), 장려 3건(각 상장 및 상품권 10만원) 등 총 7건의(시민 3, 경찰 4) 제안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최근 이어폰을 활용, 보행하는 경우가 많은 점에 착안해 여성 또는 청소년 대상 범죄발생 등 위험지역 알림 앱을 개발하여 위험지역을 알려줌으로써 각종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자고 제안한 시민 정모씨와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나 청소년들이 시간, 장소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한다는 점에 착안, 메타버스(가상현실)을 활용한 24시간 청소년 상담소를 운영하자고 제안한 서부서 이동현 경위가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정모씨는 부상으로 지급된 온누리 상품권 100만원을 아동보호시설 기부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성 유튜버 대상 악성댓글 보호 제안(시민 김00, 우수) ▲해바라기센터 피해자 조사시 사건담당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경위 강윤진, 우수) ▲노인 등 학대피해자 대상 자치행정과 연계로 보호시설 등 동행 서비스 제공(경사 조신희, 장려) ▲배달 업체와 정보공유를 통한 실종 치매노인 및 요구조자 구조(경장 백상권, 장려) ▲청소년이 참여하는 취약·우범지역 순찰강화(시민 김00, 장려)가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제안들은 제안자와의 토론, 전문가 자문 등 심화과정을 거쳐 부산경찰에서 추진할 주요 시책 수립 시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