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 가장 큰 나라 1위는 한국”

우리나라와 중국이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현지시간 9일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이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1인당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한국이었다. 중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GDP7.79배에 달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0년 기준으로 0.84명으로 전 세계 최저이다.

중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양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485천 위안 우리 돈 약 9410만 원으로 집계됐고, 이는 2019년 기준 1인당 GDP의 약 6.9배에 해당한다.

일본과 미국은 GDP 대비 양육비 배수가 각각 4.26(2010년 기준)4.11(2015년 기준)로 나타났다.

제퍼리스 금융그룹은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은 18세까지 키우는 데 75천여 달러가 들고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2천 달러가 추가된다.

대학 교육비는 학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에 비해 적지만, 미국 등 서방은 학자금 대출을 통해 부담이 학생에게 전가되지만 중국은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는 게 제퍼리스 측의 분석이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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