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위안부 피해자 대모 故김문숙회장 소장자료 체계적 정리 본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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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타계한 고 김문숙 회장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민족과 여성역사관내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관부재팜 과정이 담긴 기록 등 1천여 점에 대한 역사기록물을 보존 후속조치를 위한 작업이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박봉정숙)과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이사장 김주현)는 최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은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민족과 여성역사관 소장자료 목록화 및 기획전시 사업을 온 한 해 동안 추진할 예정. 이번 사업을 통해 민족과 여성 역사관의 소장자료를 역사적으로 재평가하고 평생에 걸쳐 수집한 자료를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한 공공역사의 기록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소장자료는 제반 절차를 거쳐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기관으로 이관할 계획이며, 관련 전시는 창원대학교 박물관에서 2023년 개최될 예정. 사업수행기관은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지속가능발전센터가 맡는다.

박봉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원장은 여성인권운동과 위안부 문제 해결에 큰 족적을 남기신 고 김문숙 회장님의 삶을 기리고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민간의 노력을 보듬어 안으며 성과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 김문숙 회장은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이사장을 지내며 한평생 위안부 피해자 인권회복을 위해 힘써온 인물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진행되었던 관부재판의 원고단 단장으로서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 일부 승소를 이끌어낸 역사적 사건의 주인이다.

지난 2004년 고 김 전 회장은 조국이 먼저 달라져야 한다라며 사재 1억원을 들여 부산 수영구에 민족과 여성 역사관을 설립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관부재판기록물 등 1천 여점이 넘는 역사자료 기록물들을 소장 전시하며 후속세대를 위한 여성인권 교육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민족과 여성역사관 소장자료에는 피해자들과 함게 재판을 준비하며 원고단 단장으로서 23번의 재판에 참여하고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를 26번 왕복했던 고 김문숙 회장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유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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