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 OECD 국가 평균의 3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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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상장기업의 성별임금격차가 38.1%에 달하고, 공공기관은 26.3%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장법인과 공공기관 근로자의 성별임금격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 전체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413만원, 여성 1인당 평균임금은 5829만원으로 성별 격차는 3584만원이었다. 상장 기업에 대한 성별 임금 격차 조사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후 올해 두 번째였는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비율로 환산한 성별 임금 격차는 38.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임금 격차 12.8%3배 수준이다. 직전 연도와 비교하면 2020년 성별 임금 격차 35.9%보다 2.2% 포인트 증가했다. 여가부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의 분야에서 남성임금이 여성임금보다 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상장기업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2,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8.3년이었다.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31.2%, 전년(32.6%)보다 소폭 줄었다.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전년(27.8%) 대비 0.5% 포인트 감소했다. 370개 공공기관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06만원, 여성 평균임금은 5755만 원으로 2051만원(26.3%) 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의 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3.9,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9.2년이다. 근속연수 격차는 34.0%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여성 경력단절이 성별 임금 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지원과 재직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가 특히 중요하다면서 ·생활 균형과 여성의 고용유지 지원, 미래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해 관계부처 협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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