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부산경찰청은 최근 단순한 아르바이트로 생각하고 일을 하다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스피싱 ‘전달·인출책’으로 연루되어 처벌받는 사례가 잇따르자,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지난달부터 BNK 부산은행과 공동으로 ‘미끼 프로젝트(페이크 영상 광고)’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 경험이 부족한 20·30대 젊은층이 앱이나 웹 사이트를 통해 일거리를 찾다가, 보이스피싱 조직의 광고글에 현혹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는 점에 주목해 ‘고수익 아르바이트 광고’를 모티브로 예방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고액 알바’ 광고를 찾던 어느 20대 청년이 보이스 피싱 범죄에 연루되기까지의 상황을 지루하지 않도록 콩트 형식으로 구성했다. 페이크 광고 영상에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가 수거책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최근 유튜브에 짧은 영상, ‘쇼츠(Short)’ 영상이 유행하는 점을 감안해 풀 영상과 함께 45초 분량의 ‘Fake’ 버전도 공개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유튜브와 포털 사이트(Daum) 등 온라인 광고와 함께 극장 스크린 광고 및 QR코드를 삽입한 명함을 제작, 카페(텐센트·카페051) 9개 지점에 비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은 “이번 ‘미끼’ 영상은 젊은 층에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며, 부산경찰은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