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여가부 폐지 관련 정부조직 개편방안’ 설명회를 하고 있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여가부가 “젠더 갈등과 권력형 성범죄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여성에 특화된 정책으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6일 정부가 확정 발표한 여가부 폐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숙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정부 조직 개편 방안’ 설명회에서 “2001년 출범한 여가부는 호주제 폐지 등 성과도 있었지만 변화된 사회 환경과 청년층의 인식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가족과 청소년, 양성 평등, 폭력 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는 보건복지부와 통합하고, 여성 고용 지원 업무는 고용노동부로 이관한다”라고 했다.
세부적으로는 “보건복지부에 이관하는 업무는 장관과 차관의 중간 지위에 있는 본부장이 수장으로 있는 ‘인구가족양성평등본부’에서 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해당 본부는 모든 가족에 대한 보편적 가족서비스를 강화하고 생애주기별 정책 등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로 이관되는 여성 고용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의 다양한 취업 지원 제도와 고용 인프라와 체계적으로 연계돼 효과적인 지원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고위당정협의와 지난 5일 야당 설명 등을 거쳐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하게 됐다며 개편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되도록 적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