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5일

사회

“근거 없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통폐합에 심각한 우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통폐합 관련 긴급 토론회.jpg

 

앞서 부산시는 25개 산하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시정 연구기능을 합친다는 명목하에,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의 고유기능이자 필수기능인 여성정책 연구기능은 부산연구원으로 이관하고, 나머지 업무들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통합해 부산여성가족인재원으로 변경한다는 통폐합 방향을 발표했다.

이에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여성사회교육원, ()부산여성의전화,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부산여성회, 부산한부모가족센터로 구성된 연대체인 부산여성단체연합은 근거 없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통폐합, 성평등 부산의 미래는?’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부산여성단체연합 석영미 대표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통폐합, 무엇이 문제인가?’ 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통합의 정치적 맥락, 통폐합의 기준 등을 꼼꼼히 피고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통폐합인가를 지적했다. 아울러 지역의 산적한 여성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에 기반한 여성정책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향숙 부산카톨릭대학교 교수는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조직개편안이 성평등 의식이 부족한 외부자의 관점이라며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서 수행하는 연구기능을 타 기관에 이관한다는 것은 사업수행과 정책개발 간의 상호 연계성과 상호피드백 구조를 없애겠다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엽합 대표는 대구성평등정책 후퇴의 사례를 들고, 그것이 여성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제대로 된 공공기관의 통폐합은 서비스를 받는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 공공기관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설득, 법적인 절차 마련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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