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13세 이상의 우리 국민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이같이 드러났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했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자금이 부족해서가 28.7%로 가장 컸고, 다음은 고용상태가 불안정해서(14.6%),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3.6%) 순으로 조사됐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65.2%에 달했다. 2년 전 조사때보다 5.5%p 증가했다. 비혼 동거 찬성율은 2012년 45.9%에서 올해 65.2%로 10년 새 20%p 가까이 늘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4.7%로 2년 전보다 4.0%p 증가했다. 2012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64.5%로 2년 전보다 5.7%p 증가했다. 특히 가족관계 만족도는 모든(배우자, 자녀, 자기·배우자 부모) 관계에서 2년 전보다 높아졌다.
가사를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로 2년 전보다 2.2%p 늘었지만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수준에 그쳤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