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 1순위는 저출산으로 줄어든 ‘원아 모집’이며, 가장 필요한 보육 서비스는 ‘시간 연장 보육’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육교사의 사회적 인식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복지 개선’으로 조사됐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오경은)은 부산시 내 어린이집 원장 500명, 교사 700명, 부모 18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 보육 운영 및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최근 ‘제5차 부산광역시 보육 중장기 계획(2023~2027) 수립 연구’ 보고서(책임연구 강하라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실태조사결과 ‘원아 모집’이 어린이집 운영 어려움 1순위로 꼽혔으며, 교사 퇴직 이유 역시 ‘원아 수 감소로 인한 권고사직(22.8%)’이 가장 높았다. 어린이집의 출산 및 육아휴직 사용 저조한 이유로 ‘대체교사가 없어서(16.2%)’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보수 교육을 받지 못한 이유로 ‘대체교사 지원이 없어서(14.8%)’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상황 시 어린이집 운영에 가장 필요한 지원 역시 ‘원활한 대체 인력 지원(23.6%)’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유형의 보육 서비스 요구와 관련하여 ‘시간 연장 보육’에 관한 요구가 가장 높았고(64.2%) 이어 시간제 보육(55.6%), 영아전담 보육(50.1%) 등의 순이었다.
보육교사의 사회적 인식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복지 개선’이 1순위(49.9%)로 꼽혔으며, 뒤이어 보육교사 권리 보호(23%), 전문성 향상(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 복지 개선을 위해서는 ‘보수 현실화(51.7%)’가 가장 필요하며, 이어 원활한 대체 교사 지원(13.7%)이 요구됐다.
보육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꼽힌 정책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4.56점)’이었다. 부모의 경우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4.65점)’에 이어 ‘어린이집 CCTV 운영관리 강화(4.56점)’를 중요한 정책으로 꼽았다. 아울러 부모는 ‘통학버스 안전관리(4.53점)’와 ‘건강급식 및 실내공기질 관리(4.49점)’ 역시 중요한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5차 부산광역시 보육 중장기계획(2023~2027) 수립 연구’ 보고서 발간했다. 보고서를 통해 ‘자녀 양육지원 강화안’ 등 3대 목표를 제안하고, 그에 따라 ‘부모 양육부담 경감 및 종합적 육아지원체계 구축안’ 등 4대 전략과제와 ‘부모의 자녀 양육비용 경감안’ 등 15개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