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이 공동 발표한 ‘2022년도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지난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건수는 총 3만 6610건이다.
소비자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서비스(1천796건), 유사투자자문(주식)(1천257건), 의류·섬유(1천10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945건), 신발·운동화(569건) 순이었다.
상위 5개 품목 중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소비자자 상담은 3년 연속으로 상위권으로 접수됐다. 휴대전화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령자들의 소비자피해가 작년에도 여전히 나타났다. 부산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군할아버지도 이해하는 휴대전화 계약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약서는 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경제→소비자정보란)에서 쉽게 내려받기할 수 있다.
두 번째 상담 다발 품목인 ‘유사투자자문(주식)’의 경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고,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불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이 없다며 서비스 유지를 강요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스타일브이’ 업체 관련 소비자상담이 대폭 증가했다. 업체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했고, 이후 미배송, 환급 지연, 연락 두절 등으로 많은 소비자피해가 발생했다. 문제가 된 제품의 품목은 ‘봉지면(5,333.3% 증가)’과 ‘기타식품류(325% 증가)’, ‘화장품세트(203% 증가)’ 등이었다.
해당 온라인사이트를 운영했던 A 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공범 6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 6739건과 피해구제 신청 1095건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는 파격 할인을 한다며 광고하는 사이트 이용을 주의하고, 가급적 현금거래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향후 분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주문서, 입금증 등 증빙서류를 보관해 분쟁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피해 발생 시에는 한국소비자원(국번없이1372), 부산시 소비생활센터(051-888-2141~3)로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