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여성에게 양육부담이 경력 단절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고도화 방안을 추진다고 최근 밝혔다.
여가부는 ‘안전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을 이행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 ▲돌봄인력 전문성 제고 ▲아이돌봄서비스 다양화 및 이용요금 합리화를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우선 신속한 아이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 공공 전달체계를 확대한다. 시·군·구별로 1곳만 지정·운영 중인 공공 제공기관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복수 지정이 허용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후 연계까지의 소요 시간을 단축하고 수요‧공급 불일치(미스매칭)를 완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활용한다. 또한 아이돌봄부터 초등돌봄까지 정부에서 제공하는 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검색, 신청할 수 있도록 아동 돌봄 플랫폼 간 연계를 추진한다. 민간 제공기관 등록제를 도입하고 공공·민간 돌봄인력 통합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는 유사자격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유사자격·경력자 대상 교육과정도 시범 운영한다. 그동안은 보육교사, 교사, 의료인만 아이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는 유사자격자였으나 앞으로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인력 경력자 등이 추가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야근, 출장 등으로 발생하는 양육부담 해소를 위해 신속하게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긴급 돌봄 서비스와 등․하원 등 2시간 이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시간 돌봄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또한,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에 아이돌봄서비스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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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