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이 군내에서 6년 만에 나온 세쌍둥이 가정에 육아수당을 파격 지원한다.
지난 6일, 강진군에서 6년 만에 세쌍둥이가 출생해 화제가 됐다. 세쌍둥이는 남아 2명, 여아 1명으로 강진읍에 사는 이동훈, 김미나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셋째, 넷째로 조선대학병원에서 제왕절개로 31주 만에 1.5kg의 작은 체구로 세상에 나왔지만, 산모와 세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이다.
산모 김 씨는 2019년 첫째 딸 출산 후 둘째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지난해 10월 보건소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통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고, 무사히 세쌍둥이를 출산하게 됐다.
강진군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이외에 자체적으로 1인당 월 60만 원의 육아수당을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에 상관없이 지급한다. 이에 따라, 세쌍둥이 가정이 받게 되는 육아수당은 월 180만 원으로, 7년에 걸쳐 총 1억 5천 120만 원을 지원받게 될 예정이다.
출산소식을 접한 강진원 군수는 10일, 산모와의 영상통화를 통해, 군민을 대표해 출산을 축하하고 산모의 빠른 회복과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강 군수는 또 “6년 만의 세쌍둥이 출산은 우리 군에도 큰 경사로, 부모들의 양육부담을 덜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뿐 아니라,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명실공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에 박차를 가해,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축하와 지원에 감사하다. 셋 다 건강한 모습으로 태어나 너무나 행복하고 가슴이 벅차다”며 어렵게 임신하고 출산한 만큼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