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여성·재도약·M&A(인수합병)·소재부품장비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4일, ‘2023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심사를 통해 2787억원 규모 벤처펀드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총 79개 펀드가 신청했으며 심의절차를 거쳐 총 10개 펀드가 선정됐다. 출자금액 기준 지원 경쟁률은 작년 수준(3.45:1)보다 2배가 넘는 7.48:1을 기록했다. 올해 민간 출자 기조가 더욱 보수적으로 바뀌면서 투자업계의 모태펀드 출자 수요가 더욱 높아진 걸로 풀이된다.
분야별 선정결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뒷받침하는 ‘청년창업펀드’가 967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다. 이 중 신생 또는 중소형 VC(벤처캐피탈) 루키리그로 선정된 규모는 367억원(2개)이다. 여성의 창업과 사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여성 창업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여성기업펀드'는 26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
사업재편·사업전환 승인기업 및 폐업 사업주 등이 재창업한 기업 등에 투자하는 '재도약펀드'는 320억원(1개) 규모로 선정됐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소재부품장비펀드’는 총 540억원(3개) 규모로 선정됐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창업·벤처기업의 M&A 및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지원하는 'M&A펀드'는 700억원(2개) 규모로 선정됐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작년 11월 마련한 투자 촉진 인센티브가 이번에 선정된 모태자펀드에 전면 적용된다”며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스타트업에 신속한 투자자금이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