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여성리더들이 모여 지구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실천해야 할 일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시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은 29일(목) 10시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성 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2회 양성평등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사)에코맘코리아의 하지원 대표를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성리더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하지원 대표는 2009년 비영리단체(NGO)인 (사)에코맘코리아를 설립,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리더를 육성하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기후환경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 대표는 특강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생태계 악순환과정, 국가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1위인 한국의 현실, 도심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1위이면서 조리사 폐암 원인인 요리매연 문제를 환기하고, 실천 가능한 해결방안을 공유했다.
하 대표는 “여성리더는 소비의 주체이자, 가정, 사회, 지구의 행복을 리드하는 주체”라며 “생활하는 모든 곳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과 구입하는 자원의 총량, 배출하는 쓰레기 총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물 절약하기,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스스로 할 수 있는 변화의 영역을 요일별 가사로 만들어 참석자들과 함께 읽어 보기도 했다.
오경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은 “현재 부산시가 유치활동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에서도 지속가능한 지구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은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시민들이 기후변화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지를 충분히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