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4일

사회

해바라기센터 찾은 피해자 중 절반이 ‘아동·청소년’

지난해 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상담과 지원을 받기 위해 전국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피해자 중 절반이 19세 미만인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신보라, 이하 진흥원)27일 여성아동 폭력피해 지원실적이 담긴 ‘2022 해바라기센터 연감을 발간했다.

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 등에 대하여 36524시간 상담, 의료, 수사, 심리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성·아동폭력 피해자 통합지원센터로 전국에 39곳이 운영 중이다.

‘2022 해바라기센터 연감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한 피해자는 총 24909명이었으며, 하루 평균 약 68명의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가 해바라기센터를 이용했다.

이 중 여성은 2401(81.9%), 남성은 4190(16.8%)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2038명의 장애인 이용자 중 1597(78.4%)이 성폭력 피해로 해바라기센터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총 12311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49.4%로 나타났으며, 그중 13세 미만은 7594명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성폭력 피해자가 전체의 69.0%(17178)를 차지하였고, 이밖에 가정폭력 16.2%(4036), 성매매 0.6%(154), 교제폭력 0.5%(131), 스토킹 0.4%(11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강간, 강제추행, 디지털 성폭력이 전체 성폭력 피해의 86.4%(14839)를 차지했다.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와의 관계에서는 아는 사람에 의한 피해가 62.4%(11036)로 가장 많았다. 그중에서도 직장, 학교 등 사회적 관계에 의한 피해가 27.2%(481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바라기센터는 지난해 총 398980건의 상담, 수사·법률, 의료, 심리, 동행, 사회적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는 피해자 1인당 평균 16건을 지원한 수치이다. 이 중 상담지원 서비스가 31.8%(126734)로 가장 많이 제공됐다.

신보라 원장은 올해 진흥원에서는 종사자 전문성 강화 보수교육, 컨설팅, 성폭력 피해자 영상증인신문 매뉴얼 개정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국정과제인 5대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해 해바라기센터가 더욱 촘촘하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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