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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산 여성 62.0% 젠더폭력 두려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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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제공)

부산 여성의 62.0%는 젠더폭력을 입을까 두려움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원장 오경은)부산시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 수립 모색이라는 주제로 20일 오후 3,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2020년 발생한 N번방 사건 이후 데이트폭력, 디지털성범죄, 스토킹 등 여성폭력의 양상이 다양화되고 있으나, 성폭력, 가정폭력, 성희롱, 성매매로 각기 법제화된 정책과 제도로는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또 최근 다양한 여성폭력 피해가 발생하면서, 폭력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있으며, 여성폭력 관련 법·제도적 변화, 급변하는 시대 상황 그리고 부산의 특성을 고려한 부산의 여성폭력방지정책의 방향성 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워크숍에서는부산광역시 여성폭력방지정책 시민인식조사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광역시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에 대한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62.0%, 남성의 0.1%는 평소 일상생활에서 젠더폭력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남성들은 일상생활 속 젠더폭력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더폭력피해 관련하여 평소 가지고 있는 생각과 태도를 살펴보면, 밤늦게 혼자 다닐 때, 성범죄를 당할까 두렵다(여성 71.1%, 남성 1.6%), 공중화장실을 혼자 이용할 때 성범죄를 당할까봐 걱정을 한다(여성 67.1%, 남성 0.1%), 성별을 이유로 범죄의 표적이 될까봐 두렵다(여성 61.5%, 남성 0.1%)로 나타났다.

현재 부산시는 젠더폭력 범죄로부터 안전한가의 질문에 여성의 64.4%, 남성의 35.2%가 부산시가 젠더폭력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젠더폭력의 피해경혐 여부는, 여성의 경우 성희롱 피해경험(15.8%), 성추행 피해경험(11.9%), 성기노출피해(바바리맨)경험(11.2%), 디지털성범죄 피해경험(10.5%), 성폭행 피해경험(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들은 성추행, 성폭력, 성기노출피해(바바리맨), 스토킹, 불법촬영 피해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지역에 젠더폭력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사회 분위기(67.2%), 가해자 처벌 및 범죄자 관리가 제대로 안됨(46.7%), 젠더폭력을 예방하는 설비 및 시설 미흡(38.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산시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 수립 모색발표문에 공개된 수치이다.

워크숍은 최희경 신라대학교 상담심리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정 토론에는 문인수 영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장명숙 ()부산여성장애인연대(부설 성·가정통합상담소) 소장이 참여해 부산시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 수립 모색을 논의하고, 종합토론을 통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오경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은최근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여성폭력 피해로부터 부산시민을 지키기 위해서, 여성폭력 관련 법·제도, 급변하는 시대 상황 그리고 부산의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부산 여성폭력방지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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