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완월동 폐쇄 및 공익개발 추진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이하 대책위)가 2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1층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매매 집결지 폐쇄 및 여성지원”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부산시 주택 사업 공동위원회가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 일부 지역에 최고 46층 높이 주상복합 빌딩 6개 동을 짓겠다는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면서 “이는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이웃 주민들의 생활도 고려하지 않았으며, 서구 지역의 도시 계획과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이러한 고밀도 재개발의 엄청난 이익을 고스란히 성매매 알선업자들이 독식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책위는 “그간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의 폐쇄 과정에 있어 지자체의 공공적 개입을 촉구해왔으나 성매매 집결지 여성에 대한 자립 자활의 대책도 없이 몰역사적인 난개발을 인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불법 개증축, 불법 성매매 영업으로 성착취 이득을 취해 온 포주와 건물주들이 고스란히 개발이득까지 취하게 되었다”며, “공공성을 띤 집결지 폐쇄와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