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의 ‘BPA희망곳간’ 사업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BPA는 지난 11일 사하구 신평사랑채노인복지관에 BPA희망곳간 10호점을 개소한 데 이어 12일 부산진구 부산진구푸드마켓에서 11호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10호점은 사하구에 두 번째로 설치된 희망곳간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복지관 이용자 등 돌봄이 필요한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진구에는 처음으로 설치된 11호점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구에서 선정한 푸드마켓 이용자가 주 이용 대상이다.
BPA희망곳간은 부산항만공사가 지속가능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공상생연대기금의 예산 지원을 받아 항만 인근 지역복지관, 행정복지센터 등과 함께 설치한 나눔 냉장고다.
지난 4월 13일 영도구 동삼종합사회복지관에 1호점을 개소한 이후 지금까지 영도구, 사하구, 중구, 남구, 사상구, 부산진구 총 6개 자치구에 11곳이 설치됐다.
전체 이용횟수는 2000번을 넘었고, 기부 접수된 물품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4500만원 상당에 이를 만큼 지역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몫을 하고 있다.
BPA는 오는 14일 희망곳간 운영 담당자 등 ‘곳간지기’를 부산항으로 초청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실무자 모임을 통한 네트워킹을 강화해 희망곳간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BPA희망곳간이 항만 인근 지역사회에 잘 정착하고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아 11호점까지 개소할 수 있었다”며 “희망곳간이 마을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