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전체 여성긴급전화 상담 건수 가운데 스토킹 상담 건수는 6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신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상담이 0.9배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스토킹 상담은 5.8배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폭력유형별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신고 63만6860건 중 가정폭력이 80%(50만92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폭력(8.7%). 교제폭력(4.7%), 디지털성범죄(3.5%) 순이었다.
2020년 대비 2022년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신고건수는 2020년 22만1281건에서 2022년 20만1901건으로 0.9배(1만9380건) 감소했다. 반면 스토킹은 2020년 1175건에서 2022년 6766건으로 5.8배(5591건) 증가했고, 같은 기간 디지털 성범죄도 6223건에서 9018건으로 1.4배(2795건) 늘었다.
지역별 여성긴급전화센터 스토킹 범죄 상담신고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전체 상담 1만651건 중 중앙센터가 25.4%(27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15.2%), 경기(7.7%), 경북(5.9%) 순이었다.
2020년 대비 2022년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이 14건에서 627건으로 33.3배(452건) 증가하며 가장 급증했고, 이어 울산이 14.4%(161건) 증가했다. 서울은 3.5배(665건), 부산은 8.2배(326건)나 증가했다.
신현영 의원은 “지난 3년여간 스토킹 피해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상담이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보니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 양상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