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중 유일한 여성폭력 통합 대응 기관인 부산 '이젠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이했다.
부산시는 6일 오후 2시 30분 ‘부산광역시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이하 이젠센터)’의 개소 1주년 기념행사를 이젠센터(부산진구 소재) 1층에서 개최했다.
이젠센터란 성평등(Equality+Gender)이라는 영어식 발음의 한글 합성어로 ‘이젠 다시는 성차별과 폭력 없는 부산을 만들겠다’라는 시의 의지가 담겨있는, 지자체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폭력 통합대응 기관이다.
지난해 9월에 개소한 이젠센터는 젠더범죄예방사업실, 여성긴급전화1366 부산센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총 1실 2센터로 구성됐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디지털성범죄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상담부터 삭제지원, 법률‧수사‧치료회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스토킹 피해자를 위한 주거지원, 치료회복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여성폭력에 대한 대응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날 기념식에 이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지원 1년 성과와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부산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홍유경 팀장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1년’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부산가톨릭대학교 노인복지보건학과 한정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는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 김창희 법률사무소 청송 법률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의 한계점과 개선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센터 1층 야외에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여성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와 함께 ‘폭력없는 안전한 부산!!’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