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사이트를 통해 면접을 보러 갔던 1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26일 (사)부산성폭력상담소 교육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했다.
알바사이트성폭력피해사건대책위는 “이 사건의 핵심은 알바를 구하러 온 피해자에게 가해자들이 성폭력을 저질러 귀한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명백한 특수강간치사임에도 사건이 성폭력으로 송치되지 않았고 공법들은 구속조차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해자 3명 중 1명만 구속되었으며, 3명 모두 강간에 가담하였음에도 제대로 된 법률 적용이 되지 않은 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를 명목으로 비슷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으나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대책위는 “성폭력과 성착취를 근절하는 최선의 방법은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하는 것”이라며 가해자들에게 특수강간치사죄를 적용해 구속기소하고, 알바 사이트 전수조사 및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며, 통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