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개최한 ‘토닥토닥 아빠와 동화여행’ 수상자 시상식(사진=부산시 제공)
아빠들이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오디오북이 출시된다.
부산시는 21일 스토리텔링 ‘토닥토닥 아빠와 동화여행’오디오북을 각종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토닥토닥 아빠와 동화여행’ 오디오북은 아빠와 아이가 소통·교감하는 경험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공개한 오디오북은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돼 있으며, ‘내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세상,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 이야기’라는 주제로 부산 아빠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 아이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있다.
수록 트랙 중 대상인 ‘빛나는 이야기상’을 받은 이상균 씨의 ‘용감한 세 자매의 다대포 바닷속 모험’의 경우, 실제 세 딸이 주인공이 돼 아빠를 납치한 바다 괴물로부터 아빠를 용감하게 구해내는 다대포 바닷속 모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상균 씨는 “아이들에게 해주던 말과 함께한 추억이 동화에 많이 녹아 있어 수상이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인 ‘예쁜 이야기상’을 받은 오택림 씨의 ‘해운대 방귀킹은 나야나’는 가정에서 한 번쯤 있을법한 아빠와 아이의 방귀 대결을 아주 유쾌하게 풀어냈다.
최우수상을 받은 김정환 씨의 ‘산타가 된 후크선장’은 환상의 섬에서 피터팬과 전투를 벌이던 후크선장이 악어의 뱃속에서 탈출하려다 산타가 돼 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참여한 10명의 부산 아빠들은 “일과 병행하며 글을 쓰고 녹음하는 것이 쉽지 않아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아이가 듣고 좋아할 것을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공모에 임하게 됐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오디오북은 21일 총 8개의 오디오북 유통 채널에 출시된다. 부산아이 다가치키움 누리집에도 무료로 음원을 배포할 예정이다. 구글, 팟빵, 예스24, 네이버 오디오클립, 윌라, 스토리텔, 스마트더책, 오디오스쿨 등 총 8개 유통 채널을 통해 들을 수 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