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성들이 영화와 함께 놀고 사색하는 장이 돼왔던 부산여성영화제가 올해도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부산여성사회교육원은10월 20일(금)~22일(토)까지 제10회 부산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억과 연결’을 슬로건으로,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모퉁이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우먼’과 ‘원더우먼! 슈퍼히로인’, 단편 ‘할망바다’, ‘명희’ 등 역대 상영작 가운데 또 보고 싶은 영화를 다시 초청해 ‘기억전’에 선보인다.
개막작인 ‘다섯번째 방’, ‘정순’ 등 성별 평등의 문제를 날카롭고 예민하게 바라보는 작품도
‘연결전’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여성영화제에서는 2016년 이후 중단됐던 ‘공모전’이 부활해 더 나은 미래와의 연결을 시도한다. 공모전을 통해 여성주의 시각에 입각한 영화, 영화적 완성도, 새로운 시도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 예선을 통해 11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부산여성영화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는 지금, 더욱더 함께 영화를 보고 소감을 나누고 대안을 토론할 필요가 있다”며 “부산여성영화제가 여성의 삶과 젠더불평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