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원로회는 29일 오후 3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제8회 포럼을 개최했다.
“세계는 왜 우리 민화에 열광하는가”를 주제로 정병모 경주대 특임교수이자, 한국민화학교 교장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펼쳐진 이번 포럼에는 부산의 여성 지도자와 각계각층의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영희 부산여성원로회 회장은 “K-아트의 한 분야로 한국의 민화는 화려하고 품위 있는 예술로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민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배워서 우리 문화의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정병모 교장은 전 세계의 주목을 끈 한국 민화의 여러 사례를 제시하고 “민화는 여러 미술 가운데 가장 한국적인 특색이 강하고, 전국적으로 민화의 붐이 뜨겁게 일고 있으며, 현대인의 공감이 가장 큰 예술이어서 K-아트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화를 진정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예술로서 등극시키려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