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적 시위… 서울선 평화비 건립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한 수요시위가 이달 14일로 1000회를 맞아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도 14일 정오 12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인근 정발장군동상 앞에서 대대적 집회를 가졌다.
지난 1992년 1월 8일 시작, 20년간 끈질긴 투쟁이 이어졌지만, 아직도 피해 할머니들의 완전한 명예와 인권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
이날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000차 수요시위 참가자 일동은 "일본정부는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범죄 중 하나이며 가장 중대한 여성인권유린 사례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죄해야한다."며
또 "말로만 사죄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입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밟는 동시에 법적으로 배상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정부 역시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전면적 외교대책을 수립하고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올바른 역사청산을 위하여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수요시위 1000회를 맞이하여 지난 20년간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거리투쟁을 이어온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염원하며 함께 참여해 온 많은 시민들의 뜻을 모은 '평화비'가 건립됐다.
[2011년 12월 19일 제24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