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성고용비중 높지만 전체산업 대비 전국보다 낮아
부산지역 사회서비스분야 여성고용비중은 비교적 높지만 전체산업 대비 전국에 비해서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부산여성가족개발원(원장 윤순자)이 최근 여성고용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사회서비스 분야 지속적 고용확대방안마련차원에서 '부산지역 사회서비스분야 여성고용 창출방안 연구'결과 바우처사업과 아이돌보미사업 등 사회서비스 종사자는 지난 2009년 기준 모두 16만 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69%가 여성으로 비교적 높으나, 전체 산업대비 사회서비스여성고용 비중이 부산은 14%로 전국 평균인 14.2%를 밑돌았다.
또 근무시간은 하루 7.64시간이고 한달에 약 21일을 일하며 평균 102만 5천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4대 보험가입률은 약 75~77%로 정규직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임시직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았다.
약 80%는 현재 일을 계속 하기를 원하며, 업무관련 직업교육훈련 경험자는 절반을 약간 넘는 55.6%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 이용경험가구를 대상으로 사회서비스 이용실태 및 수요조사 결과에서는 사회서비스 총 이용일은 약 2개월, 지불비용은 1개월에 약 6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에 대한 이용만족도는 5점 척도 기준 3.98점. 지속적인이용의사가 있는 비율은 절반에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사회서비스 이용 희망분야는 가사간병서비스, 노인돌봄서비스, 보육서비스,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의 돌봄 관련 4개 서비스분야에 편중된 가운데 지역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서비스를 이용하는 경로는 가족,이웃, 친지 등 사적네트워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회서비스 제공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서비스제공자의 인성이 가장 중요한 가운데 사회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는 재정지원을 통한 가격인하의 필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서비스가 괜찮은 여성일자리인지에 대해서는 5점 척도 기준 3.25점으로 약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여성에게 괜찮은 일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개선의 필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지역 사회서비스 수요 추정결과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사회서비스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가구원 수가 많을수록 사회서비스 수요는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1~2인 소수 가구 수의 증가추세에 따라 수요증가도 예상된다. 반면 가사간병서비스, 지역사회서비스, 교육서비스, 문화서비스는 상대적으로 다른 서비스에 비해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가족개발원 관계자는 "사회서비스 분야 여성고용을 확대하기 위해서 사회서비스의 접근성 제고, 다양한 분야의 신규수요 발굴, 사회서비스 이용의 지속성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사회서비스 통합지원센터의 설립, 우수한 사회적 기업의 적극적 육성, 부산시 연계형 사회서비스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사회서비스의 높은 질적 수준제고, 사회서비스 근로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등 표준 직업교육훈련과정의 개발 및 개설과 사회서비스 전문인력의 육성, 사회서비스 품질 인증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12년 1월 19일 27호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