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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정폭력피해자 가족보호시설도 “부산이 최고”

 
‘누림터’ 최근 리모델링 개소식… 남학생자녀도 동반수용가능
 

 
가정폭력피해자 가족보호시설로서는 전국 최고의 규모와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전국의 관련 쉼터 관계자, 공무원등으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온 부산의 사회복지법인 새길공동체 누림터 (구. 여성의쉼터)가 최근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선을 보였다.
 
'누림터'는 가정폭력피해 여성과 동반자녀들에게 안전한 피신처를 제공하고 상담, 의료 및 법률지원, 학교연계, 직업훈련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호시설.
 
지난 2011년 2월 여성가족부의 가정폭력피해자 가족보호시설 설치 및 운영 프로젝트 사업 공모에 신청, 서류 및 프리젠테이션 심사결과 전국 총11곳 신청시설 중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무엇보다 100%전액 국비지원으로 추진돼 지자체의 비용적 부담을 덜면서 부산을 전국 최고의 가족보호시설 1번지로써 공고히 하는데 '누림터'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번에 여가부로부터 지원받은 가족보호시설 리모델링 총사업비는 3억8천157만8천원. 지난 2011년 8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여에 걸쳐 건축설계 및 시공업체, 공사진행을 추진하고 낙찰차액 신청에 따른 출입구의 폴딩도어 설치와 타일공사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쾌적하고 안락한 구조로 완공하게 됐다.
 
누림터는 현재 4층 건물 규모에 총 44명 (성인21/아동 23)이 입소, 거실과 주방 등 공용시설과는 별도로 가족별 룸을 배정받아생활하고 있는 상태. 이번 리모델링 통해 '누림터'는 남학생 자녀는 동반할 수 없었던 기존의 시설을 보완함으로써 별도의 층에 중고등학생 남자 자녀를 둔 가족들도 함께 입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등 전체 룸마다 별도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에따라 중·고등학생 남자 아동을 동반한 가정폭력피해여성들을 우선 순위로 입소·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입소자의 특성에 적절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하여 건강하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갈수록 아동·청소년들의 입소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에는 청소년프로그램, 아동프로그램, 성인프로그램, 가족치료에 중점을 두고 치료회복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와 더욱 활발히 연계하여 피해자들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누림터’는 1992년부터 시설을 운영해왔으며, 지난 20년간 시설을 다녀간 입소자 수만도 약 3천명에 이른다. 지난 3년간 통계 에 따 르 면 2009년 130명 (성 인 /아 동82/48), 2010년 127명(75/52), 2011년 142명(83/59)이 다녀갔다.
 
사회복지법인 새길공동체는 누림터 →해봄터 →그룹홈 새날 등의 시설을 운영하고있다. ▲누림터(가정폭력피해자 가족보호시설)는 위기상황에서 긴급하게 시설에 입소하여 외상치료와 심리치료, 법적지원, 교육지원등을 지원하고 ▲해봄터(가정폭력피해자 장기보호시설)는 폭력피해여성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목적으로 운영된다.
 
또 ▲그룹홈 새날(주거지원사업)은 주거지원을 통해 자녀와 함께 경제적인 자립을 하는 곳으로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고 ▲양지터(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는 성폭력 피해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법적지원 교육지원, 치료회복프로그램등을 지원하여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후원계좌:부산은행/048-01-037248-6/누림터)
 
김유혜민 기자
[2012년 2월 17일 2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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