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매일 42.6명꼴로 자살 OECD국가중 1위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실천방안마련을 위한 전국 자살예방기관 협력체계 구축 워크샵이 생명보험재단 주최로 20일부터 2박3일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5,566명. 매일 42.6명 꼴로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국의 자살률은 10만 명당 31.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이고,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1.3의 2배를 넘어 3배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헝가리 등 해외 및 국내 자살예방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이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워크샵은 자살예방 실무자들에게 국내외 생애 주기별 자살 예방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사회 생명안전망 연계구축 사례를 제시하여 이를 바탕으로 자살 위기자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 이번 워크샵에서는 헝가리 영혼의집 재단실무 대표 Oriold Károly이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모델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미국 LA 카운티 자살예방 전문교육팀 김재원 씨의 미국 LA 지역의 자살예방정책과 사례 소개도 이뤄진다.
생명보험재단 이시형 이사장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생애주기별, 지역별로 자살예방 안정망을 촘촘하게 짤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우리나라 자살률이 낮아지는데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자살시도자의 상담을 유도하여 마음을 돌리도록긴급 상담전화를 한강다리(마포, 한남, 원효, 한강)에 설치하고, 한국형 자살예방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등 2008년부터 5년간 자살예방사업에 총 37억을 투입하고 있다.
<민>
【2012년 6월 20일 32호 제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