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근해 수온상승…수산자원 변화 두드러져
27일 부산기상청 ‘기후변화와 지역경제 포럼’
27일 부산기상청 ‘기후변화와 지역경제 포럼’
날씨가 지역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까. 기후변화와 지역경제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기후포럼이 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청장 이일수)이 지난 27일 해운대구 APCC 국제회의장에서 기후변화와 해양·수산 산업을 주제로 개최한 제3회 기후변화와 지역경제 포럼. 이날 행사는 부산지방기상청 조진대 기후과장의 ‘부·울·경 지역 기후변화와 서비스’, 부경대학교 오재호교수의 ‘기후변화, 불길한 전조, 그리고 위기’, 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의 ‘기후변화와 수산분야의 대응방안’, 한국해양대학교 김길수 북극항로연구센터장의 ‘북극의 기후변화와 부산항의 글로벌 개발전략’이란 다양한 주제발표를 토대로 전문패널의 질의 및 응답형식의 자유토론 형식이 진행됐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 서영상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은 ‘기후변화와 수산분야의 대응방안’ 주제발표에서 한반도 근해의 수온이 지난 41년간 섭씨 1.31도 상승하면서 어장에도 큰 영향
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초대형 노랑가오리류와 보라문어, 고래상어, 붉은바다거북, 흑새치, 은행게 등 아열대성 어종이 연근해에서 종종 발견되는 등 수온에 민감한 수산자원의 변화가 두드러졌다고알렸다. 이 같은 수온변화는 동해안 전역으로 오징어 어장 확대, 명태자원의감소 등의 변화를 일으키고, 태안반도와 강원도 앞바다까지 맹독성 해파리가 출현되어 근해 양식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저 사막화 현상인 갯녹음 피해 지역이 확대되어 연안 어장의 23%인 7천427㏊에 이
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영상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은 "어자원은 기후와 해양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위적인 관리보다는 기후변화에 순응한 자원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영상 수산해양종합정보과장은 "어자원은 기후와 해양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인위적인 관리보다는 기후변화에 순응한 자원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는 기후변화 포럼은 기후변화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지역 산업계및 시민들에게 환기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장이 되고 있다.
유정은 기자
[2011년 5월 16일 제19호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