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7일

사회

“부산, 결코 암울하지만은 않다” 희망의 물결 넘실

 
▷부산의 변화지도
 
 
예년대비 국비지원도 34%증가… 도시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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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변화하고있다. 최근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동남권 교통 물류 허브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고, KTX 2단계 개통과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강서지역 그린밸트 해제에 따른 용지난 해소, 북항재개발사업이 한국형 10대 뉴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예산지원에도 탄력을 받아 12만 고용창출효과와 관광 레저 등 해양분야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게 됐다. 여기에 최근 준공식을 가진 영화의 전당 오픈과 함께 부산은 가한층 매력적인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부산이 바뀌고 있다.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탈각을 거듭하고 있다. 불과 1~2년 전까지만해도 합계출산율 세계 최저 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지난 연말, 올 상반기 국내 최고 합계출산율을 기록하는 등 바야흐로 미래 부산의 희망을 예고하는 생명의 소리가 넘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9일 영화의 전당 개관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 당면현안을임기 안에 모두 풀겠다”고 약속하면서 부산의 최대 현안인 식수문제 해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증축, 부산외곽순환도로 건설 등 정부지원에 탄력을 받아 현안사업이 원만히 해결되면 그야말로 살기좋은 부산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최근 완공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 영화의 전당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센텀단지계획지구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포지향을 갖춘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한층 향상되기에 이르렀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부산의 변화지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거가대교 개통, 그린벨트 해제 등 지역 내 만성적인 교통난과 산업용지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동남권교통, 물류 허브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해양, 원자력 등 미래 신성장 동력거점도시로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과거 정부 3년 평균 국비지원액이 1조7,912억 원에 불과하였으나 이번 정부들어3년 평균 국비지원액은 2조 3,927억 원으로 34% 증가, 생각보다 국비유치 성적도 기대이상이다. 국내 제2도시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날도 멀지 않았다.
 
통행료 인하문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거가대교의 경우 지난 2010년 12월 완공후 그동안 2시간이상 걸리던 부산-거제간 통행시간이 50분, 거리는 60km로 단축되면서 동남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거가대교 개통의 경제유발효과는 상당하다. 만성적 교통난 해소에 따른 연간 4,000억 원의 물류비용이 감소됨은 물론, 거가대교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 및 외지 쇼핑객 증가로 지역 내 백화점 매출이 30%이상 증가하고 재래시장 상권도 회복되는 등 침체되었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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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구 광복동 남포동 일대 상가 입주민들은 "예전의 활력을 되찾았다"며 "평일과휴일이 따로 없을 정도로 외지인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장사재미도 쏠쏠하다"고 말한다.또한 지난 2008년 부산-울산 고속도로완공에 이어 2010년 KTX 2단계 개통으로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고 지하철 4호선, 부산김해 경전철 등 도시철도와 연계,시너지 효과를 내며 사통팔달 '교통허브'로부상, 관광산업과 물류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일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만성적 산업용지난을 겪어왔던 부산의 용지난 해소와 낙후된 서부산권 발전을 위해 강서지역 그린벨트 1천 만 평 해제 조치는 지역경제유발효과가 상당하다.부산신항이 국제적 물류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와 명실공히 부산을 해양산업 중심지로 발돋움케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08년 12월 한국형 10대 뉴딜사업으로 북항 조기 재개발을 선정,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북항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재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 항만 재개발 사업으로 32조원 상당의 경제파급효과를 불어올 전망이다. 12만 명 고용창출 효과, 관광 레저 등 해양분야 신성장 동력을창출은 물론 항만으로 인해 열악했던 원도심 재개발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20년까지 기장군 일대에 1조1,600억 원도 투입, 우리나라 최대 원자력벨트 중심지인 '원자력 의과학단지' 조성이 추진중인 가운데 최근 개원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이어 수출형 원자로 건설 등 원자력의·과학단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어원자력 산업 메카로서 도 그 입지를 공고히하고 있다.
 
도심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월 옛 하얄리아 미군 부지를 반환, 부산시가 관리권을 이양받아 지난 7월 시민공원 기공식을 개최하기에 이르렀고 지역사회의요구를 담아 시민공원 조성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조성될 예정인 부산시민공원은 총 사업비 6,089억원 중 국비5,252억원 을 지원받아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창 진행중인 산복도로 르네상스등 도시재생사업도 탄력을 받아, 부산만의 매력이 한층 살아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유순희 기자
[2011년 10월 7일 제24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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