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8일 성폭행 가해자를 감금한 뒤 폭력을 행사한 혐의(상해 등)로 성폭행 피해자인 A(20·여) 씨와 조모(18)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조 군 등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들은 지난해 8월 A 씨를 성폭행한 정모(26) 씨를 지난달 12일 자정 무렵 부산 서구의 한 모텔로 유인해 3일 가량 감금한 뒤 물고문 등의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정 씨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아 물고문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정 씨의 휴대전화 등 금품 210여만 원을 빼앗고, 정 씨의 신용카드를 부정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성폭행 가해자인 정모(26)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