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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계 환송을 받으며 떠났다” 회고의 덕담에 모두 흐느껴

추도노제 이모저모> 
 
 
27일 오전 7시 30분 전포동 여성정책연구소 사무실에 마련된 추도노제는 유족들과 여성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한 의식을 치렀다.
 
여성정치라는 생소하던 그 시절 여성지도자를 키우보겠다는 당찬 각오로 척박한 정치토양에 여성들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풀뿌리부터 다져온 고인에 대한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급작스럽게 마련된 자리다.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여성정책연구소 사무실을 찾은 지인들은 고 김수옥 전 이사장이 평소 애착을 갖고 일해왔던 현장에 모여 배웅을 준비했다. 살아생전 그의 손때와 영혼이 담겼다해도 과언이 아닐 그가 남긴 족적을 대신할 주요발간 서적들이 임시 빈소에 차려졌다.
 
풀뿌리 지방자치제의 시작과 함께 여성정책연구소와의 인연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송숙희 사상구청장의 추도사로 시작한 이날 노제에는 임혜경 부산교육감,김영주 국회의원, 고 김전이사장 친구등 여성지도자와 여성정책연구소 가족들이 참석해 마지막 떠나는 걸음의 명복을 빌었다.
 
참석자 한 사람 한 사람 국화 꽃을 바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 후 김 전 이사장에 대한 회고의 덕담과 축원을 비는 메시지 전달 등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자 여기저기서 울음이 새어나왔다.
 
이날 고 김 전 이사장은 지인들이 마련한 40여분간 간단한 추도의식을 끝으로유족들과 함께 청도 선영 장지로 떠났다.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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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위부터 차례로) 1.부산진구 전포동 여성정책연구소 사무실에 마련된 추도제 빈소. 27일 새
벽 그의 마지막 길을 추도하는 유족과 지역여성계 인사들이 참석해 영전에 국화꽃을 바쳤다.
2.유족이 영정을 안고 고 김전이사장이 애착을 갖고 일해온 집무실을 돌아보고 있다
3.30여명의 여성 계 인사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지막길을 애도하고 있다.

[2013년 1월 25일 제38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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