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위탁하여 온라인으로 실시했고, 부산은 초․중․고등학교(초4년~고3년) 총 633개교 22만4,363명의 학생 중 20만7천788명(참여율 92.6%)이 참여했다.
조사결과 부산지역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9%로, 전국 피해 응답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2022년 대비 금품갈취,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스토킹 비율은 줄어든 반면 신체폭력, 강요, 따돌림에 의한 학교폭력 비율이 증가했다.
학교폭력 가해자 유형과 피해 경험 장소 및 시간에 대한 결과를 분석하면, 가해 학생의 87.0%가 같은 학교 학생이고, 피해 경험 장소의 71.1%는 학교 내이며, 쉬는 시간에 전체 피해의 31.5%가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학생의 72.9%가 가족이나 보호자 또는 학교선생님과 학교폭력신고함을 통해 학교폭력을 신고했다.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현상과 함께 실태조사 결과 가장 높은 비중을 자치하고 있는 언어 및 신체폭력 예방을 위해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교폭력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정과 연계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을 의무화한다.
특히 모든 초등학교를 어울림 프로그램 중점 운영학교로 지정하여 학교폭력 저연령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며, 교사들의 어울림프로그램 운영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학부모 연수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중․고등학교는 학교 자생적인 학교폭력 근절과 대응문화 조성·확산을 위한 어깨동무학교로 지정해 운영한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