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소비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소비자연맹(회장 김향란)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소비 및 피해실태, 소비자지식 수준 등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8일까지 실시했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초등학생 162명 및 중학생 238명, 총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부산의 초·중학생은 물건 구매 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친구 등 또래’로 부터 구매 정보 습득하는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7.3%(109명)가 소비자의 8대 권리 중 한 가지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본적인 소비자지식인 에스크로 제도 및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각 25.5%(102명), 20.5%(82명)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24.0%(96명)가 평소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나 불편을 경험했으나 이 중 절반 이상인 55.2%(53명)는 이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소비자연맹 김향란 회장은 “급변하는 소비환경 속에서 청소년의 소비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소비자연맹은 청소년 대상의 교육·홍보 등을 통해 부산의청소년들이 현명한 미래의 소비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