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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범죄온상지 희망마을로 탈바꿈

 

사상 덕포동, ‘희망 디딤돌 마을’로 변신
 
6-7 디딤돌 하우스.jpg

 
‘김길태 사건’으로 알려진 성범죄 아지트가 희망 디딤돌 마을로 변신한다.
 
‘희망 디딤돌’은 사상구청이 저소득층의 지역 공동체 조성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일컫는 말로, 디딤돌 하우스는 공(空)·폐가(廢家)를 개보수해 저소득층에 저렴한 비용으로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29일 사상구 덕포동 212의 1번지 일대에서 디딤돌 하우스 1호 개관식과 덕포복지센터 ‘디딤돌’의 개소식이 개최된다. 덕포복지센터 ‘디딤돌’은 지역아동센터와 마을 도서관, 동네 사랑방으로 구성됐으며 디딤돌 하우스 1호 뒤편에 자리잡고 있다. 디딤돌 하우스 1호는 2010년 2월 여중생을 성폭행 후 살해해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김길태 사건’의 피해자 이 모 양이 살던집으로, 사건 이후 빈집으로 방치돼 있었다.
 
사상구청 관계자는 “개보수 작업을 거쳐 7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으며 저소득층에 월 임대료 2만원~10만원으로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호점은 1호점 인근에 이주여성이 거주하는 곳으로 만들 계획이며,지역주민을 위한 다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상구청은 범죄 예방과 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해 1호점을 시작으로 덕포1동 일대 20여 곳의 공가와 폐가를 디딤돌하우스로 만들 계획이다.
 
서기량 기자
[2013년 5월 27일 제4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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