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통해 그들의 행복한 삶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부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소장 김부자)는 지난달 28일 관련단체 및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부자 소장은 "과거에 비해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눈부시게 발전된 세상을 살고 있는 청소년들이 막상 실생활에서 느끼는 행복감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실질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청소년들이 이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광호 경기대 청소년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와 초청된 패널들의 청소년의 현재 고민과 행복한 미래, 상담자 역할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 등으로 구성됐다.
패널은 김수동 부산광역시 교육청 학교폭력근절과장과 박성미 동서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유순화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광호 교수는 청소년의 행복한 삶에 대해 "청소년이 온전한 인격체로서 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삶"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위해 사회의 교육이나 보건, 여가, 상담 등이 통합적 지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수동 부산시교육청 학교폭력근절과장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지나친 경쟁과 승자독식의 사회적 분위기가 학교폭력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같은 학교폭력의 피해경험이 있는 학생이 다시 폭력을 당하지 않기 위해 다른 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며, 학교폭력 악순환의 고리를 지적했다. 김수동 과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래상담을 추진하고 있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또래집단의 상호활동을 통해 피해 학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기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