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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개통 앞둔 영도다리, 축제로 미리 즐겨요


제21회 영도다리축제, 내달 6일부터 사흘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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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회를 맞는 영도다리축제가 오는 9월 6일(금)부터 9월 8일(일)까지 사흘간 남항대교 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일제 강점기인 1934년 11월 23일 개통된 영도다리는 고난의 세월을 지켜온 국내 최초 연륙교로 근대사의 향수를 대변하는 다리로 유명하다. 영도다리는 지난 2006년 부산시 지정문화재로 고시되면서 철거의 위기를 넘기고 오는 11월 복원공사를 끝내고 재개통될 예정.
 
올해 영도다리축제는 11월 재개통 기념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첫날 개막행사는 남항대교 수변공원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일탈 프로그램 ‘추억의 디스코텍’ 등으로 축제의 막을 올릴 예정.
 
이어 7일(토) 오후 5시에는 주민스스로가 영도의 역사를 상징하는 소재들을 스토리텔링하여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주행사장까지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또,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남항대교 수변공원 특설무대에서 ‘굳센 금순이 선발대회’도 열린다. 굳세고 당당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굳센 금순이 선발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굳센 금순이 대상 1명에게는 상금 30만원이주어지며, 금상1명에는 20만원, 은상과인기상은 각 10만원의 시상금이 있다.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오후 7시부터 영도다리축제를 기념하는 가요제가 열린다. 굳센 금순이 선발대회와 동일한 내용의 시상이 준비되어 있다. 이날 가요제를 위한 예선은 오는 8월 31일(토) 오후 2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실시된다.
 
그밖에도 다양한 공연행사와 체험행사, 전시행사가 마련돼 즐길 거리 풍성한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특히, 행사기간동안 총 8회로 운영하는 절영도 선상투어와 스탬프투어가 실시되고, 절영도 스탬프투어 대상 장소인 흰여울 문화마을에서는 입주작가 합동 전시회도 개최된다.
 
또, 금호건설 현장사무소앞 주차장에 마련된 축제 주제관에서는 1950~60년대 생활상을 반영한 공간을 연출해 축제기간동안 선보인다.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과 점집, 교실, 구멍가게 등 그때 그 시절을 재현한 전시 공간이 영화 세트장처럼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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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총 11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평생학습축제 체험전과 영도구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주관하는 건강체험터가 마련된다.
 
건강체험터에서는 혈압·혈당, 골밀도, 체성분 측정및 상담, 불소도포, 금연프로그램, 스트레스검사, 우울증검사, 치매 검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상의 주요행사 외에도 영도다리 건설부터 철거, 복원에 이르는 다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도다리 역사 대자보’와 '우리동네 슈퍼스타'나 '청소년 스타킹', 주민자치회 경연 행사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한편, 오는 11월 재개통되는 영도다리는 들어 올리는데 2분, 내리는데 2분이 걸린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리의 관광상품화에 도개기능이 가장 큰 의미를 갖는만큼 개통식 전까지 주변 교통량을 조사한 후 도개 횟수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13년 8월21일 제44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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