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구, 음악분수대·산책로·생태호안 등 친수공간 조성
악취와 오염으로 얼룩졌던 삼락, 감전천이 맑은 물이 흐르는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재탄생했다.
3년에 걸친 하천공사 끝에 지난 21일 하천정비사업 완료를 기념하는 ‘삼락, 감전천 하천정비사업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의 휴식처로서의 역할수행에 들어갔다. 르네시떼 옆 삼락천 분수광장에서 열린 이날 준공식에는 허남식 부산시장과 국토교통부 관계자, 시의원 및 구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낙동강 살리기 사업 전 구간 준공을 기념하며 축하공연과 함께 영상음악 분수대 공연을 관람했다.
이번에 정비 완료된 삼락, 감전천은 60년대 이전까지는 홍수 시 자체유역의 유출량을 배수하는 기능과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수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나 60~70년대 하천 주변에 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공단으로부터 오폐수가 유입되면서 하천오염이 가중, 악취 발생은 물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오염된 배수로로 전락했다.
삼락, 감전천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부산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삼락, 감전천 하천정비공사를 포함시켜 2010년 8월부터 2013년 6월까지574억 원을 투입 생태호안7.5㎞를 조성하고, 교량28개소를 재가설했으며, 산책로와 농구장·족구장 등 운동시설, 주민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영상음악 분수를 설치했다.
앞으로 삼락, 감전천은 915억 원을 추가 투입해 더 맑고 깨끗한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송숙희 사상구청장은 “3년에 걸친 하천공사에 따른 소음, 진동, 비산먼지 등으로 인근주민들에게 불편함과 공장의 물류흐름에 지장이 많았으나,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오염되고 버려진 하천이 맑은 물이 흐르면서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밝히며, 변신한 삼락, 감전천이 “더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명실상부한 생태하천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천의 장단기 수질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낙동강살리기사업 43공구의 준공으로 2009년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부산권 낙동강 살리기 사업(본류1~4공구, 지류41~43공구)에 대한 하천준설, 환경정비 및 에코벨트 조성 등 전 구간이 준공됐다.
안선영 기자
[2013년 8월21일 제44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