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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임시수도거리 명품거리로 재탄생

 
 
서구, 부민동 일대 2015년 완공
 
6- 임시수도거리 전자테마길.jpg

 
부산시 서구 부민동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가 명품테마거리로 거듭난다. 서구(구청장 박극제)는 총 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젊음과 역사가 어우러지고 예술이 흐르는 ‘대학캠퍼스·임시수도거리 재창조사업’을 2015년 상반기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명품테마거리는 부산대병원~동아대 부민캠퍼스~부민초등~부민동교차로~경남중학교에 이르는 1.6㎞ 구간이다. ‘사람과 길이 소통하는 서구 명품거리를 거닐다’를 주제로 조성되는테마거리에는 커피콩·커피잔·스푼모양 벤치와 책을 펼쳐놓은 형태의 벤치 등 퍼블릭퍼니처, 얼굴과 미디어 조형물, 스마트형 버스쉘터 등을 설치하고 이 일대 근대사의 흔적을 패턴형 보도블록으로 시각화하는 등 공공미술의 옷을 입혀 예술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또, 주변 화단에는 조화와 가로수를 심어 새 단장하고 경남중학교 담장은 그린패널 등을 이용해 거리 갤러리로 꾸미는 등 산뜻하게 바꾼다.
 
서구청 관계자는 “조형물 설치에서 나아가 연간 4회 이상 지속적으로 청춘거리음악회와 인문학 토크쇼 등 역사·청춘소통포럼을 열어 낭만과 감성이 살아 숨쉬는 부산의 대표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는 경남도청과 임시수도 정부청사, 부산지법, 부산지검 등이 소재했던 곳이다. 지난 2001년 부산지법·지검이 현재의 연제구 거제동 청사로 옮겨간 후 한 때 공동화현상이 일어났지만, 2003년 동아대 부민캠퍼스가 옮겨오고 2010년 임시수도 기념거리 조성사업 등으로 차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안선영 기자
[2013년 9월 27일 제45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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