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동아리 인구 테마캠프
출산율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인구문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대학생모임이 있어 화제다.
지난 14일~15일 경남 양산에서는 80여 명의 대학생들이 모여 인구문제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모두 ‘인구문제를 생각하는 대학생 모임’이란 의미인 Top-Us단원들로 사단법인 인구보건복지협회(김영순 회장)가 만든 대학생 동아리로 전국 13개 지회를 가지고 있다. 이날은 부산, 울산, 경남, 대구/경북 총 네개의 영남권 지회의 Top-Us 단원들이 모여 ‘행복한 결혼, 건강한 출산, Top-Us가 꿈꾸는 세상!’이란 주제로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캠프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은 ‘행복한 결혼과 출산’ 특강, 인구관련문제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는 이미잼투어링,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토의 및 발표, 도미노게임과 서바이벌 체험 등 당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구문제토의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13 전국 대학생인구 토론대회’의 논제를 가지고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싱글세(1인가구세)를 도입해야한다. 출산·양육에 따른 가산점제도를 도입해야한다. 다문화정책이 인구안정화에 기여한다!’라는 세 가지 논제 중 한 가지 논제를 택하여 각 지회의 단원들이 의견을 모아 토의하고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토의에서 Top-Us단원들은 출산 양육에 따른 가산점제도를 도입하기 보다는 현재 시행되는 육아휴직제도가 잘 이루어지는 기업 환경이 조성돼야 하며, 직장어린이집, 양육수당에 대한 지원이 뒷받침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민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대해야하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아동 교육지원, 통역서비스, 이주여성일자리확대 등의 정책들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함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Top-Us 단원들은 지역모임 외에도 각종 캠페인 및 행사에 참여하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2013년 9월 27일 제45호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