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다리, 도개기능 복원 27일 개통
근대사의 애환이 깃든 영도다리가 복원을 끝내고 27일(수)부터 매일 한 차례 교량 상판을 들어 올린다.
복원된 영도다리는 영도대교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27일 개통식을 갖는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오색 축포와 함께 영도다리가 20여분간 힘차게 다리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통식 이후 매일 낮 12시 한차례 영도다리 도개 장면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개통식에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과 영도다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영상물이 상영된다. 또 영도다리에서 한국전쟁 피란시절 만남을 재현하는 행사와 동래학춤, 이대호 선수와 시민 1만 명 악수하
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지난 1966년부터 도개기능을 상실한 영도다리는 2007년부터 복원사업에 착수, 6년 만에 교각과 교량 상부공사를 모두 끝내고 시험운전을 거쳤다. 복원된 영도다리는 길이 214.8m, 폭 25.3m의 6차로 규모다.
1934년 개통 당시에는 4차로였으나 이번 복원으로 2개 차로가 늘었다. 도개는 1천t급의 배가 통과할 수 있도록 2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진다.
지난 2006년 부산시 지정문화재로 고시되면서 철거의 위기를 넘겨온 영도다리는 부산 중구와 영도를 잇는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이자 최초의 도개교로 이번 복원으로 47년 만에 제 기능을 찾게됐다. <윤>
[2013년11월19일 제46호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