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900톤 생활폐기물을 재생에너지 연료로 사용
<조감도>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한다.
부산시는 지난 2007년 11월 포스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010년 10월 생곡매립장 인근에 착공한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 건설’ 민간투자사업(BTO)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11월 19일 오후 3시 강서구 생곡동 연료화 발전시설에서 준공식이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발전시설은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부산시는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식 아래 기존 매립․소각 방법으로 처리하고 있는 가연성 생활폐기물에 대한 처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중앙정부의 자원순환정책 도입과 연계하여 전국 최초로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생에너지 연료로 발전을 하는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시스템(이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게 된 것.
이 시스템은 파봉, 파쇄 및 선별에서 발전까지 자동화된 기술로 운영되며 독일 등 유럽에서 이미 상용화된 방식이다. 부산시는 보다 완벽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전문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타당성 조사와 한국환경공단의 검토 및 사업에 대한 관리를 꾸준히 받아 왔다.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 건설’에는 국비, 지방비, 민간자본 등 총 2,39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일 9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연료화시설(MT)과 일 500톤 규모의 전용보일러(발전 25MWh)시설이 국내 최초로 동시에 구축되었다.
부산시는 이번에 완공된 시설에서 현재 매립되는 가연성 폐기물 전량(약 500톤/일)과 노후소각시설 가동 중단으로 발생되는 가연성 폐기물(약 360톤/일) 및 구․군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폐목재(약 40톤/일) 등 일 900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반입된 폐기물은 연료화시설에서 폐기물 고형연료(SRF)로 바뀌어 전용 보일러에서 연소과정을 거쳐 하루 2,000가구가 쓸 수 있는 25MWh의 전력으로 생산되게 된다. 또한, 생산된 전력 중 자체 사용분을 제외한 19MWh는 한전에 판매되어 연간 220억 원의 수입이, 폐기물 선별과정에서 분리되는 고철도 연간 1만톤 매각되어 12억원의 수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232억원의 수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생곡지역에 기존 폐기물 관리시설 및 하수슬러지 육상처리시설, 이번에 준공되는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시설과 아울러 자원순환특화 단지의 조성이 완료되면 모두 8개의 자원순환 시설이 집적되어 세계에서 유일한 폐기물 자원화 단지가 탄생하게 된다.”라고 전하고, “이곳에서 폐기물 순환이용을 통해 연간 442억원의 수입을 창출되어 부산시 폐기물 처리시책 추진에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사진:생활폐기물 발전시설 조감도